수익형 블로그의 시작, 도메인 구입부터 호스팅 신청

지난번, 워드프레스와 구글 블로거 두 개의 플랫폼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에 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 바로 도메인을 구입하고 호스팅 서비스를 선택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 과정이 수익화 블로그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설레기도 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과정을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도메인 구입, 수익화를 위한 첫 투자

왜 유료 도메인이 필요한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 돈을 내고 도메인을 꼭 사야 하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미로 운영할 것이라면 필수는 아닙니다. 구글 블로거 같은 플랫폼은 내블로그.blogspot.com 처럼 무료 주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익화'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신뢰도와 전문성

nohumoney.com처럼 나만의 고유 주소는 방문자에게 전문성과 신뢰감을 줍니다. 반면, 플랫폼에 종속된 주소는 아마추어 같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브랜드 자산

도메인은 곧 내 블로그의 브랜드입니다.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은 방문자들이 다시 찾아오기 쉽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는 자산이 됩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독립 도메인은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이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내 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여 방문자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메일 주소

@nohumoney.com과 같은 도메인이 들어간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중에 협업이나 광고 문의가 올 때, 개인 이메일보다 훨씬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줍니다. 물론, 블로그 시작 단계부터 굳이 만들 필요는 없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장점입니다.


좋은 도메인 선택을 위한 개인적인 팁


이런 이유로 저는 두 블로그 모두에 독립 도메인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도메인 판매 업체가 있지만, 저는 호스팅까지 고려해 카페24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도메인 이름을 정하며 세웠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울 것 : 블로그 주제와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부르기 쉬운 이름을 고민했습니다.
짧고 간결할 것 : 너무 길면 주소를 입력하기 어렵고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숫자나 하이픈(-)은 피할 것 : 혼동을 줄 수 있고, 스팸 사이트처럼 보일 수 있어 제외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com으로 결정했고, 1개당 2년 사용에 4만 원 정도의 비용이 결제되었습니다. 커피 몇 잔 값을 아껴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았습니다.



워드프레스 운영을 위한 호스팅 신청

구글 블로거와 워드프레스의 결정적 차이, 호스팅

호스팅은 내 블로그의 글, 이미지 같은 파일들을 저장하는 인터넷상의 서버 공간입니다. 여기서 두 플랫폼의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구글 블로거 : 구글이 서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따라서 별도로 호스팅 비용을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워드프레스 : 이런 서버 공간을 직접 유료로 임대해야 합니다.

제가 카페24 매니지드 워드프레스를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

해외에는 월 1~2달러 수준의 매우 저렴한 호스팅 서비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국내 업체인 카페24를 선택했습니다.

관리의 편의성

도메인과 호스팅을 한 곳에서 관리하니 편리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 업체에 연락하며 원인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홈페이지 데이터의 백업이나 복구 같은 중요한 서비스도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국내 업체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언어 및 결제

당연하지만 모든 안내와 고객 지원이 한국어로 이루어지고, 결제도 간편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센터에 상담원과 자연스럽게 상담이 가능합니다.

최적화된 서비스

제가 선택한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상품은 이름처럼 워드프레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워드프레스를 자동으로 설치해 주고, 서버 성능이나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덜 쓸 수 있습니다.

무료 SSL 제공

보안서버(SSL) 인증서는 이제 블로그의 필수 요소입니다. 주소창에 '안전하지 않음' 표시가 뜨는 것을 막아주죠. 원래는 매년 3만 원 정도를 내고 갱신해야 하는 SSL 인증서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호스팅 상품은?

요금제는 웹용량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우선 1GB 웹용량을 제공하는 ‘빌드업’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용량은 필요 없을 것 같았고, 나중에 블로그가 성장해서 용량이 부족해지면 그때 가서 더 높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이제 제 수익형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고유 도메인과 워드프레스용 서버 공간 호스팅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나니 이제 정말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앞으로 채워나갈 제 블로그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이 동시에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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